돼지 가면

그들은 화면 속에서 욕심을 보여주었다.
결국 탐욕스러운 돼지가 되었다.

미디어엔 수많은 욕심과 욕망이 노출된다.
그 대상들에 노출되고 반응할수록
우리들의 욕심은 뚜렸해지고 분명해진다.

다시 말해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욕심은 명료해진다.
그로 인해 부러움의 감정은 더욱더 컨트롤하기 어려워진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미디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살아남기 위해선 미디어를 통해 욕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욕심은 본능이다.
욕심이 있기에 살아남았고 발전했다.

결국 미디어는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치열한 욕심 경쟁이자
대중의 부러움이라는 고통을 먹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부러움과 욕심은 끝이 없으며,
그럴수록 통제는 더욱 더 쉬워진다.